카테고리 없음2011. 8. 24. 23:20






6월 21일. 5일째 되는 날.

1. 퐁네프 다리 (Pont Neuf)
2. 예술의 다리 (Pon Des Arts)
3. 오르세 미술관(당시 파업) (Musse d'Orsay)
4. 콩시에르쥬리 (La Conciergerie)
5. 생트샤펠 성당 (Sainte Chapelle)
6. 파리 꽃시장 (Marche auc Fleurs de Paris)
7. 노트르담 대성당 (Cathedrale de Notre Dame)
8. 생 제르맹 거리 (St. Gemain)
9. 생 제르맹 데프레 (St. Gemain De Pres)
10. 앵발리드 (Hotel des Invalides)
11. 에펠탑 (Tour Eiffel)
12. 샤이오 궁 (Palais de Chaillot)
13. 퐁피두 센터, 시청 : 뮤직 패스티벌 (Centre Georges Pompidou, Hotel de Ville : Music Festival)



숙소에서 5분 거리.

퐁피두 센터로 나왔다.


 



'퐁피두 센터'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의 파이프가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아직도 공사중인 것 같은 복잡한 철근들 사이로 투명한 유리 통로가 계단처럼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건물이다.


이 색색의 파이프들은 기능별로

빨강은 에스컬레이터, 파랑은 환기관, 노랑은 전기관, 초록은 수도관을 나타낸다.


 



약간의 경사가 진 퐁피두 광장.

낮에는 판토마임,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밤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바닥에 주저 앉아 떠들고, 자고 또는 무언가를 먹고 있는 사람들로 붐빈다.


누군가 말한 것을 되돌아 보면,

해외 많은 나라에는..


저렇게 맥주 한병. 과자 하나 들고도

젊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다.

광장 뿐만 아니라 공원, 벤치, 골목 등등..


하지만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젊은이 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술집, 노래방, 피시방' 어느 구석으로 몰리는 듯 하다.


홍대가 위의 사진 속 퐁피두 광장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돌아보지만,

어느샌가 부비부비 천국으로 변해버린 것은 아쉽기만 하다.


 



퐁피두 센터를 시작으로 시청사까지..

점점 건물에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 골목들 사이사이에 많은 뮤지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름 모를 프랑스에 한 뮤지션.


광장 한가운데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주위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하나같이 뒤에 사람들을 위해, 혹은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바지의 더러움은 잊은 채 자리에 앉고

나 또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노래를 듣는다.


 






 






 



시청사와 퐁피두 센터 사이의 작은 골목길.

수십.. 아니 수백이 될지 모를 많은 그룹의 뮤지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른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밴드.

동양인들이 모여 만든 밴드였는데, 그 어떤 유럽의 밴드보다도 활기차고

보컬의 목소리가 여름을 날려버릴 정도로 너무나도 시원했다.


(메모리가 없어 동영상을 지운 것이 한이 될 뿐..)


 



뮤직 페스티벌에 빠질 수 없는 술.


보통 많은 사람들이 맥주 한잔 들고 퐁피두센터와 시청 사이의 골목을 지나다니며

노래를 듣고.. 또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맥주를 먹는데,


결국 너무 피곤해서 한 술집에 들어가서 칵테일을 시켰다.


 






 



안주가 뷔페식이었던 술집

칵테일 한잔에 7.5EUR였지만, 안주가 무한리필인 점을 감안한다면 괜찮았던 것 같다.

(결국 삼겹살 파티의 여파로 그닥 먹진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동영상 하나.

저 노래 하나에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었던 시간.




Posted by 생선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