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moviE2010. 10. 11. 23:02





대체 파괴된 사나이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김명민과 염기준의 미친듯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평범한 유괴라는 주제 하나로 또하나의 한국형 스릴러를 만들어 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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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선날개
dailY/moviE2010. 10. 6. 06:32




승훈이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솔직히 내용면에선 재미있다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포스터에서도 보여주듯,

일본만의 '아름답게 영화를 그려내는 기술'
 
-화면에서도,
-내용에서도,

이 영화를 '아름답다'라고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냈다.


내 머릿속에

'굉장히 따뜻하다. 이 영화..'

라는 문장을 계속해서 각인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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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선날개
dailY/moviE2010. 10. 6. 06:25




보면 살떨리는 스릴러라 하더이다.

말 그대로 긴장감 폭풍나게 넘치고, 흥미로웠던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고 흥미롭게 본 것 같다.


앤딩을 예상하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드실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사실은 나 또한 내가 생각한 앤딩이 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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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선날개
dailY/etC2010. 9. 14. 11:27





자살을 꿈꾸는 그대에게

이외수


그러나 그대의 목숨은
그대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지금까지 그대를 생존케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그대에게 목숨을 바쳐 왔는가를 생각하라.
수많은 벼들과 수많은 배추들
수많은 닭들과 수많은 멸치들.
그리고
감자. 양파. 부추. 미나리. 마늘.
사과. 대추. 토마토. 호박. 참외
고사리. 더덕. 머루. 다래. 송이.
산에 있는 것들도
들에 있는 것들도
심지어 저 깊은 심해를 유영하던 것들까지도
기꺼이 그대 뱃속으로 들어가 똥이 되었다.
그대는 그것들에게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고
아무런 보답도 하지 않았다.
얼마나 미안한 일인가.
만장일치로 찬동할 때까지
그대의 목숨은 그대 스스로 끊을 수 없다.
그대여.
한 평생을 지독한 가난과 핍박 속에서
아름다운 시를 쓰다가
천수를 다하고 하늘로 돌아간 시인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겠다던 시인처럼
그대도
천수를 다할 때까지
천지만물을 눈물겹게 사랑하고
그대 자신을 눈물겹게 사랑하라.
이 세상에 아직도
외롭고 가난한 시인들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분명 그대도 살아 있을 가치와 희망이 있다.
용기를 가져라.
분연히 일어서라.
그대는 젊다.



Posted by 생선날개
dailY/moviE2010. 9. 1. 03:15



식객2 : 김치전쟁


일단 미리 말씀드린다면,

추천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이전 식객 1편에 비해서 억지로 이끌어내려는 구토나올듯한 감동과
 
이상할치만큼 뒤엉킨 스토리

그리고 집중력마저 흐리는 말도안되는 김치대회는,

이 영화가 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으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식객 1을 보고 기대했던 관객에게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식객' 드라마보다도 못한 재미도에 괜히 봤다는 생각만 들었네요.

제 리뷰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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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선날개
dailY/diary2010. 8. 21. 00:44





느낀점이 너무나도 많았고,

힘들기도, 행복하기도 했던 2박 3일간의 내일로 여행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자야할 것 같네요.

내일도 할일도 많고,

다음날도 많고,

500장에 가까운 사진 걸러서 올리는 것만 해도,

한달은 넘게 걸릴 듯.

아쉬운 마음으로 이번 여행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보성 녹차밭 사진 하나만 올리고

이만 자러 갑니다






Posted by 생선날개
dailY/musiC2010. 8. 7. 01:10



얼마전에 선햏한테서 받은 노래

중독되기 시작한다.







Posted by 생선날개
dailY/musiC2010. 8. 6. 07:24





잊은 지 오래 나의 믿음과
걱정보단 기대가 앞서던 날 잊은 지 오래

잔인한 진실 앞에 놓여진
향기로운 거짓에 취해 춤을 춘지 이미 오래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얘기들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생각들뿐
나의 것이라곤 그저
내 말 없는 영혼 내 벙어리 영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얘기들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생각들뿐
나의 것이라곤 그저
내 찢겨진 상처 뛰지 않는 심장

난 너의 위선에 목을 졸린 채
짖어대는 불쌍한 한 마리 개
넌 그런 내 입을 틀어막은 채
잔인한 그 진실을 속삭이네


잊은 지 오래 나의 믿음과
걱정보단 기대가 앞서던 날 잊은 지 오래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얘기들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생각들뿐
나의 것이라곤 그저
내 말 없는 영혼 내 벙어리 영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얘기들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생각들뿐
나의 것이라곤 그저
내 찢겨진 상처 뛰지 않는 심장

난 너의 위선에 목을 졸린 채
짖어대는 불쌍한 한 마리 개
넌 그런 내 입을 틀어막은 채
잔인한 그 진실을 속삭이네

오늘도 당신은 에덴의 뱀처럼 내 공허함속에
온갖 욕망들을 가득 불어넣죠

난 너의 위선에 목을 졸린 채
짖어대는 불쌍한 한 마리 개
넌 그런 내 입을 틀어막은 채
잔인한 그 진실을 속삭이네

난 너의 위선에 목을 졸린 채
짖어대는 불쌍한 한 마리 개
넌 그런 내 입을 틀어막은 채
잔인한 그 진실을 속삭이네



Posted by 생선날개
dailY/diary2010. 8. 2. 02:42








인간은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일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그로인해 더 불편하고

고된 생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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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선날개
dailY/moviE2010. 7. 29. 22:07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마다 다른 앤딩이 나온 영화.


그 이유는 인셉션 맨 마지막 장면.

코브와 아이들과의 만남의 장면에서

1. 팽이(꿈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 토템)는 불안하게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멈출 것 같기도 하고,

2. 그대로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영화는 끝.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크게 앤딩을 2가지로 나눌 수 밖에 없다.


1. 해피앤딩이 꿈으로 결말지어지는 상황과,

2. 해피앤딩이 현실이 되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그 팽이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의 앤딩으로 결말지었는데,


대부분 레벨을 아래와 같이 5개로 나누었지만,

레벨1 : 현실
레벨2 : 시가전
레벨3 : 호텔
레벨4 : 설산 요새
레벨5 : 림보


나는 나만의 앤딩을 위해서 레벨을 6단계로 나누어

레벨0 : 진짜 현실
레벨1 : 현실로 위장한 가상현실 전체
레벨2 : 시가전
레벨3 : 호텔
레벨4 : 설산 요새
레벨5 : 림보


이렇게 6단계로 레벨0 또한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다.

엉뚱할지 모를 나만의 앤딩은,


영화속에 나오는 모든 인셉션 영화 내용은 결국 꿈이라고 생각된다.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른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앤딩에서 결국 코브가 원하는 아이들을 보지만 팽이는 돌아가는 상황.

이상적인 꿈(앤딩)은 결국 코브가 만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달리 말해 코브의 부인(맬)은 레벨1의 꿈속의 현실에서 탈피를 원하며 자살(레벨0 = 현실)로 돌아가는 상황을

택한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영화속 내내 부인이 코브의 꿈에 나타나게 되는데,

그 또한 접속으로 부인이 현실로 돌아오라고 부탁하는 것 같았다.


간단히 정리하면,

레벨0 : 진짜 현실
 : 예측일 뿐이지만, 진짜 현실에서의 코브와 맬의 아이는 죽었다고 추측해본다. 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한 코브와 멜은 자신이 현실로 인정하고 싶은 레벨1이라는 공간을 만들고 아이들과 살아가려 하지만, 레벨1에서의 생활(꿈에서의 생활)속의 상황보다 현실의 생활을 인정하고 돌아가려 했던 부인은 남편을 레벨0으로 돌리기 위해 레벨1 꿈의 생활 속에서(코브가 인정하고자 하는 현실 세계) 아이들을 볼 수 없도록 남편을 범죄자로 만들어 아이들을 보지 못하게 하고 자신은 자살(=레벨0 - 현실로 복귀)를 선택하게 된다. 멜은 그렇게 남편이 레벨0(현실)로 돌아올것이라 생각했지만, 남편을 단지 아이를 만나기 위한 여러 조건에 대한 일들만 해결할 뿐이었고, 그로인해 코브의 꿈속에서 계속해서 멜이 나와 코브를 설득시키는 것이라 생각된다.
레벨1 : 현실로 위장한 가상현실 전체

레벨2 : 시가전(단지 레벨1에서 아이를 만나기 위한 새로운 꿈의 공간)
레벨3 : 호텔(단지 레벨1에서 아이를 만나기 위한 새로운 꿈의 공간)
레벨4 : 설산 요새(단지 레벨1에서 아이를 만나기 위한 새로운 꿈의 공간)

레벨5 : 림보(단지 꿈x2로 인한 시간이 길어져 생겨버린 공간)




얼마전 독일의 키퍼 엔케가 자신의 아이의 죽음을 너무나도 안타까워하며

자살한 이야기를 들어서 감성적으로 앤딩을 내려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앤딩과도 같이 '레벨1 - 아이들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꿈이라는 가정을 두고,

어째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렇게도 아이들에게 집착을 했는지,

그리고 아내는 그 상황에서 죽음(혹은 모를 현실로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했는지,

또 하나 아내가 계속해서 함께 하자며 꿈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지,

여러가지가 연계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사람들이 말하는 여러가지 앤딩


A.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모든 건 코브의 '백일몽'에 불과했다. 모든 내용은 일등석을 타고 귀국하는 평범한 비지니스맨 코브가 기내에서 잠시 졸면서 꾼 꿈에 불과하다. 인셉션도 드림머신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훔치는 것 모두 존재하지 않는 꿈일 뿐이다.

B. 유서프를 만난 이후로 꿈을 꾸기 시작했다.
 : 코브는 지하실로 내려가 유서프의 약물로 꿈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신약을 테스트 삼아 꿈에 빠져들었던 코브는 황망히 일어나 자신의 토템을 작동시키려 하지만 사이토의 참견으로 못하게 된다. 그 이후 영화는 단 한번도 토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따라서 코브는 유서프의 지하실에서 인셉션이 성공하는 카타르시스를 맛보며 달콤한 꿈을 계속 꾸고 있는 것이다.

C. 인셉션은 사실 코브가 타겟이었다.
 : 인터넷에서 강하게 대두되는 이론이다. 사실 인셉션은 피셔의 머릿속이 아니라 코브의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를 심는 작전이었다. 한번 생각해보아라. 코브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고 있었고, 그의 장인이자 말의 아버지인 마일즈 교수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사위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바라지 않았을까?

똑똑하고 재능있는 건축가인 아리아드네를 소개해준 것은 코브를 위한 인셉션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자. 앤딩 씬에서 코브가 공항에 내렸 을 때, 프랑스에 있어야 할 마일즈 교수가 미국 공항에서 코브를 맞이하고 있다.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반기기까지 한다. 피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장례식과 비행 일정을 어떻게 알았으며 코브가 말에 대한 죄의식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어떻게 예상했는가?

코브에게 인셉션을 실행할 수 있는 건 오직 아리아드네 뿐이다. 그녀는 영화 내내 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하며, 코브의 꿈 속을 들여다 본 유일한 사람이다. 또한 코브의 토템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본 유일한 사람이다.
아마도 인셉션은 전적으로 코브에게 실행된 것이다. 아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납득하고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작전인 셈이다.

또한 '아리아드네'란 이름의 유래를 생각해보아라. 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세우스에게 '실뭉치'을 건내주어 미노타우루스의 미궁을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레타의 공주이다. 바로 무의식과 죄책감의 미궁에 빠져있는 영웅 코브를 도와서 탈출하게 도와주는 존재이다. 신화 속 미궁을 만들었던 사람은 '아리아드네'가 아닌, '다이달로스'였다.

곁가지로 생각해본다면, 유서프의 지하실에서 코브가 꿈에서 황망히 깨어난 것을 기억하는가? 그 때가 아리아드네가 코브의 머릿 속에 인셉션을 심어놓은 때일수도 있다.

D. 크리스 놀란 감독이 관객들에게 인셉션을 실행하는 것
 : 생각해보라. 놀란 감독은 우리들의 머릿 속에 생각을 심어버렸다. 앤딩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든 간에 불완전한 의심은 계속 남을 것이다. 어떠한 이론이나 설명도 완벽하진 못하며, 못할 것이다. 왜 유서프의 지하실에서 팽이가 멈추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는지? 놀란 감독은 우리 머릿 속에 '의심의 씨앗'을 심어버렸다. 마지막 앤딩 씬의 위태롭게 돌아가는 팽이를 보면서 우리는 '말'이 림보에 빠져버렸듯이 서서히 현실과 꿈의 경계를 혼란스럽게 여기기 시작했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어떤 장면이 현실이고 꿈인거야?' 라고 되물을수 밖에 없다.

E. 코브는 인셉션을 성공하고 현실로 돌아온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코브가 현실로 돌아와서 끝났다고 생각한다. 림보에서 코브와 사이토는 결국 꿈임을 서로가 자각하게 되며 사이토는 총을 든다. 아마도 사이토는 코브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함으로써 림보를 탈출한 것이다.

림보에서 벗어난 뒤엔 강력한 진정제의 효과가 떨어진 뒤 '킥'을 통해서 Lv1. 현실의 비행기로 되돌아 왔을 수도, 혹은 이미 Lv2~4까지 붕괴된 상태이므로 단 번에 현실로 돌아왔을 수도 있다.

F. 앤딩은 림보에 같힌 코브의 꿈이다.
 : 코브는 림보 안에 여전히 있다고 본다. 우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아이들의 모습이 첫번째 근거다. 두번째로는, 앤딩이 팽이 씬이 위태위태하게 계속 돌고 있는데, 코브는 신경쓰지 않고 아이들을 향해서 걸어간다. 지금까지의 코브가 보여준 토템에 대해 신경쓰고 주목하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아마도 코브는 자신이 꿈 속에 있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만족의 길을 택한 것이다.



조금 더 인셉션에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2&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757308&page=1

http://shougeki.egloos.com/265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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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0) 2010.07.18
뉴 문 (The Twilight : New Moon)  (0) 2010.07.16
Posted by 생선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