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musiC2011. 3. 21. 02:06




'나는 가수다'



위 설명과 같이 500명의 청중평가단의 심사를 바탕으로 서바이벌을 하는 하나의 게임과도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만큼 500명의 청중 평가단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고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재도전으로 인해 그 청중 평가단의 중요성은 끝없이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왜?'


청중 평가단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이 선택한 표가 재도전으로 인해 별 의미 없어질 수 있으니까요.


청중 평가단은


1. 직접적으로 자신이 들은 최고의 노래와 가수를 뽑는 것이지만,

2. 간접적으로는 결국 자신에게 임팩트가 오지 않았던 가수를 뽑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YB는 가창력, 무대 퍼포먼스.. 모든 것이 임팩트가 강했다.'



하지만 이번 재도전으로 인해 후자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은 1위보다 7위가 더욱 중요하고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결국 청중평가단의 간접적인 선택의 권한을 저 아래로 추락시키고 만 것이죠.


어떤 뉴스 '베스트 리플'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7등을 한 가수를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1등 한 가수를 내보내자'


'그렇게 되었다면 YB가 명예퇴직(?)하게 되었겠죠'


하지만 MBC도 수익을 창출하며 운영하는 곳.


제작진 측의 기획은 시청률에 중점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7등을 보내는 Role은

가수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기에 제작진 측에서 선택하기 힘들었을 것이라 보이지만,

'탈락' 이라는 규칙으로 시청자들은 1등보다 7등에게 많은 관심이 몰리게 되며,

자극적인 그 '탈락'이라는 소재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겠죠.

게다가 시청자 입장에서는 1위 가수의 노래를 계속해서 듣고 싶다는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으니까요.


'넋 놓고 바라보며 감상했던 노래.

자신의 선택을 투표로 옮겼던 청중 평가단들을
순식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김정은의 초콜릿' 시청자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도전으로 인해 '청중 평가단' 이 아닌 그저 시청자로 만들어 버린 '재도전'에 대한 사건은

모든 사람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당시 500명의 청중평가단은 2번 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19세의 청소년도, 62세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 청중평가단 한분의 선택은 단지 한 사람이 아니라, 나를 대신해서..

또한 여러 대중들을 대표하고 나온  의견과도 같기에, 현재 많은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죠.


극단적인 예를 들어,

국민이 대통령을 뽑았지만, 후보자들이 '이해할 수 없다' 라고 한다면,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이번 예상치 못한 재도전으로 제작진 측에서 공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된 7위도 재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다고 하셨지만, 그 선택 또한 잘못된 것이라고 보입니다.

계속해서 500명의 청중 평가단의 평가를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재도전이 이번 마지막 재도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PD님 말 그대로, '자신이 다른 가수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기 위함이다'

라고 생각하고 물러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가수다'에는 많은 뉴스가 올라오고 있고, 그 안에 예상치 못한 수많은 리플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재도전으로 인해 불만의 리플이 많지만,

그 불만 또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인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해 바라는 점. 고쳤으면 하는 점.

이런 여러 의견을 제작진 측에서 관심깊게 봐주신다면,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이 날로 발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Posted by 생선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