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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3 난 이제 'Nate 뉴스' 와 멀어지려 한다.
dailY/diary2011. 10. 23. 02:25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놓은 것입니다

..혹시라도 발끈(?)하게 된다면,
 
그냥 Backspace Key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대학교 입학 후.

어느샌가 나에겐 습관, 혹은 취미생활처럼 느껴지던 일상 중의 하나.



'인터넷 뉴스 보기'


물론 '종이신문'의 남다른 정보 전달, 다양한 주제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내게는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종이신문'의 내용보단 재미있는 기사가 많고,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었다.


처음 이용했던 2004년도에는 'Daum 뉴스'를 많이 이용했지만,

언제부턴가 'Nate 뉴스 : 우리세대의 젊은 뉴스' 라는 개념과

조회순, 댓글순, 올려순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에

'Nate 뉴스'로 발을 돌렸다.

 



'Nate 뉴스의 강점 : 랭킹 뉴스'

타 사이트도 '랭킹 뉴스'를 발빠르게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Nate만의 깔끔하고 정리된 디자인은 보지 못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Daum뉴스'와 'Nate뉴스'의 사용자 연령층은,


'Daum 뉴스'는 30~40대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 위주'

'Nate 뉴스'는 10~20대 학생 위주'


로 보인다.


그렇기에 같은 뉴스임에도 'Daum 뉴스'와 'Nate 뉴스'의 상반된 반응의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Nate 뉴스'의 댓글이 다 나와 같은 생각은 아니었지만,

내 나이 또래가 이용하는 뉴스이기에 나름 공감대가 형성 되어 주로 Nate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오늘 이후로 'Nate 뉴스'와 멀어지려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요즘 'Nate 뉴스'

정확히 말해서 'Nate 뉴스'의 사용자들과 멀어지려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Nate 뉴스' 사용자 다수는 개인적인 이념이 없다.

이것은 'Nate 뉴스 사용자'와는 반대로 'Daum 뉴스 사용자' 들의 장점이다.

물론 'Daum 뉴스' 사용자들이 100% 옳은 댓글만 올리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Daum 뉴스' 댓글 사용자들은 언제나 댓글이 한결같은 이념으로 적어내려간다.



'슈퍼스타K에 관심이 쏠려있는 'Nate 뉴스 : 종합 댓글순'에 비해

'Daum 뉴스 : 종합 댓글순'은 대부분 정치 뉴스가 순위에 올라와 있다.


'그 안의 댓글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결같은 이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Nate 뉴스'의 사용자들은,

'이것이 정의다!' 라고 여론이 몰리고,

자신 또한 그 의견이 맞다 생각이 들면 우루루 몰려갔다가,


'아니다 이것이 정의다!' 라고 여론이 반대로 몰리고,

그 의견 또한 맞다고 생각된다면 그쪽으로 또 몰려간다.


대표적인 예가 '타블로 vs 타진요 사건'



'네이트 뉴스'를 즐겨보던 사용자로서 '타블로 vs 타진요' 기간을 살펴보면,

'네이트 뉴스' 사용자들의 베플은 수도 없이

타블로 쪽으로..
 
그리고 타진요 쪽으로 계속해서 번갈아 이동하곤 했다.


(Daum에선 타블로를 그리 옹호하진 않았고..지금도 변함 없다.

그것이 옳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최소한 Daum 뉴스 이용자들만의 일관적인 이념을 볼 수 있다.)


그런 입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인터넷 기자'에게 뭐라 할 수 있겠는가?


인터넷 기자의 '추측성 기사올림.. 아님말고?'

인터넷 베플러의 '악플 으캬캬캬컄갸캬캬갸컄.. 아님말고?'


다른 것이 무엇인가?



2. '베플을 먹겠다' 라는 생각에 만들어지는 수많은 댓글들

'XX좋으면 추천!' 과 같이 올라오는 리플들.

예능과도 같은 편하게 볼 수 있는 댓글은 이해하지만,

단지 베플을 위해, 추천을 위해, 자신의 홈페이지 조회수를 위해

글을 작성하고, 또한 그 모습이 심히 튀는 몇몇 베플러들이 있다.

(특히 'Nate 판'에 이런 글들은 수도 없이 올라온다.)



3. '네이트 뉴스'까지 번지고 번지는 지역감정싸움

이 작은 나라 안의 지역싸움은

나이 좀 드신 '몇몇 특정 소수 분'들이 이익도 없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 싸움에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는 '네이트 뉴스'에서 요즘 꿈틀 꿈틀 기어나오려고 한다.

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지역싸움을 하게 하는지...도무지 알수가 없다.



4. 주변 타 국가 비하

나 또한 일본, 중국, 그리고 조선족을 크게 옹호하는 편은 아니다.

몇몇 국가에 대한 조금 안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지만,

그렇다고 너무 대놓고 다른 나라를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일본 찌질이집단이 모여있는 '2ch'안의 원숭이가 끼끼끼리ㅣㄲ끼리끼끾 하는

말도안되는 개소리의 번역글을 보고

'일본 저런 까나리액젓같은 국가를 봤나'

라고 할지라도 같이 욕을 한다면, 그것을 댓글로 증거(?)를 남겨둔다면 '2ch'의 잉여들과 다를 것이 무엇일까?


게다가 오늘 22일 '백청강 공항입국 기사'가 뜨자마자

조선족과 우리 네티즌의 미친듯한 피터지는 리플 전쟁을 보면서

서로의 감정을 격화시키는 것이 진정 옳은 일인가를 고민해본다.






난 전혀.. 지식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특별난 사람이 아니다.

감히 이런글을 써도 될까? 싶을 정도의 그냥 평범하게 일기를 쓰는 한 학생일 뿐이다.


하지만, 오늘 댓글을 작성하는 사람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고 싶었고,

실천했을 뿐이다.



Posted by 생선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