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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내일로(전라도)2011. 4. 15. 14:16





거짓 한달만에 올리는 내일로 여행기.

2. 전주 편입니다.

#일정

전주역 - 전동성당 - 풍남문 - 전주객사 - 한옥마을 - 덕진공원 - 여수역


일단 전주역에 도착했습니다.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라 그런지 우리나라 고유의 특색을 잘 살려 좋았습니다.


전주역 안에는 이미 여행자들을 위한 많은 자료가 있었습니다.

팜플렛, 지도, 자료 등등..

그렇게 많이 여행에 대한 준비가 필요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일단 전주역 도장을 찍고,

친절하게 전주역에서 나와 어디서 버스를 타야 어디로 가는지,

그림까지 그려져 있는 지도를 보고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 한옥마을 가는 버스 노선

오른쪽 출구로 나가서 좌회전 직진 후, 큰 길 건너면 정류장이 보입니다.(삼성병원 건너편)
역전승강장에서 승차(1,000원)
노선 : 79,12,60,109,142,508,536,542,545,546,552
('한옥마을'이라고 써있습니다)

한옥마을(전동성당)에서 하차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 천원이라는 버스비를 내고 전동성당에 도착했습니다.

대략 버스를 타고 10~2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는데,

아무 생각도 없이 도착한 전동성당 바로 옆에 풍남문, 한옥마을 등 여행 볼거리가 다 있었습니다.


일단 버스 하차역에서 가까운 전동성당을 향해 갔습니다.

우리나라 건축물 답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전동성당은 그 자체로도 볼거리였습니다.








저희 집이 천주교 집안인데, 비밀스럽게 여행 온 저에게 어머니 전화가 걸려와 당황했지만,

지금 여행을 왔고 방금 전동성당에 도착했다는 말에

성지순례 왔냐며..

우리아들 오랜만에 착한일 하네, 느긋하게 여행 하고 오렴.. 등등 급 좋은 말만 하시곤 전화를 끊으신 어머니..


이후 바로 근처의 풍남문으로 향했습니다. 전동성당에서 걸어서 2분거리에 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잠시 들려볼만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보물..


이후 전주객사로 고고싱


솔직히 전주객사는 안가는 편이 시간절약도 되고 좋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여행을 하시는 분들 기준으로)

지도상에는 풍남문에서 걸어서 3분거리 같았는데,

10분 넘게 소요된 것 같네요.

한옥마을로 돌아오는 길도 10분정도.

하지만 볼거리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커다란 한옥집이구나.. 라는 정도랄까요


그래도 먼 길 왔는데 기념으로 사진 한장

표정은 저렇지만 내 티셔츠가 수건인지 옷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습니다.


전주객사 옆에 있던 로데오거리(?)같은 분위기의 길


기나긴 왕복 20분의 전주객사 방문을 마치고 드디어 하이라이트 한옥마을로 들어섰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거리가 아름다웠는데요,


일단 한옥마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전부터 방문을 했습니다.


넓은 마당과,








바로 옆으로 보이는 전동성당.

마치 현대와 과거의 조화 같아 눈이 즐거웠습니다.








또한 마당 안에 대나무로 이루어진 마당이 있었는데,

담양 죽녹원과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의 작은 마당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죽녹원보다 이곳의 따뜻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기념샷 찰칵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한옥마을은 외국인들이 관광하기에도 손색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거리였습니다.


근처 동산에 올라오면 주변 전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왔고,


전주시의 등불 문양 센스도 보았습니다.




전동성당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날 놀래켰던 전주비빔밥집 뒤에 숨어있는 곰...


혼자 소리지르고 혼자 빵 터져서 웃었습니다. 꺌꺌꺌


그렇게 즐거운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덕진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덕진공원은 전북대학교 근처에 있는 공원인데,


큰 호수에 연꽃이 끝이 없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뿜어내는 음악 분수와,


평화로이 수영하는 오리들,

주변엔 오리 뿐만이 아니라 전주 시민들도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에 비해 그다지 볼거리를 주진 못했던 덕진공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공원에 들리는 것을 추천드렸겠지만,

저와 같이 2박 3일의 짧은 시간동안 즐기기 위한 여행이라면,

저는 비추천을 하고 싶네요.

덕진공원 > 전주역을 가는 337버스는 저를 30분 넘게 기다리게 했고,

특히 덕진공원에 달라 붙어있던 '찌롱매미'들은 제 귀를 찢어버린 것 같네요.


그렇게 337버스의 공포로 인해 기차를 놓치고 전주역 근처 GS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저의 분신과도 같았던 일기장, 핸드폰(MP3), 가방.


#참고자료

전주 > 여수 기차시간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전주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다음으로 향하게 될 남원을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두 노부의 애정과 따뜻함이 느껴졌던 전주역을 뒤로하고 떠났습니다.

언제나 항상 그 손 놓지 않으며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언젠간 올리게 될 남원을 기다리며 빨리 자야겠어요.

내일 일 또 늦겠네!


$ 전주 지출내역

.음료수 : 1,750
.버스비 : 1,000 * 3 = 3,000
.도시락 : 2,000

총 : 6,750




Posted by 생선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