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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5 내일로 2박 3일로 '전라도' 정복하기(5. 순천)
traveL/내일로(전라도)2011. 4. 15. 15:04





이제 기억에서 저편으로 흘러버린..

그리고 10개월만에 올리는 작년의 내일로 여행기.

5. 순천 편입니다.



#일정

순천역 - 선암사(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 승선교) - 순천만 - 순천역




순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일정은 선암사 이전에 '순천영화촬영장'을 들릴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급박한 관계로 촬영장은 제외했습니다.


가는길에 구름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어봤지만, 역시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과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네요.


선암사에 도착했습니다.

발을 디디며 사진 한장.


공주에서 사는 입장으로 동학사를 자주 들렸지만, 선암사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자연으로 만들어낸 그늘과 바람으로 여름의 더위는 잠시 잊었습니다.









선암사 안에 있는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입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엔

그리 볼거리가 많진 않았고 금액을 지불하고 체험해야 했지만 시간관계상 들러보기만 했습니다.





시원한 '장군수' 한 사발 얻어먹고,








자연이란 색은 아스팔트, 콘크리트만 제외하면 어떤 색이든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도심에서 오랜만에 벗어나니 재충전 된 느낌이었습니다.




선암사 다리 위에서 부는 계곡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30분 동안은 앉아 있었습니다.

인위적인 기계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과는 다른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선암사 승선교' 입니다.

# 선암사의 부도(浮屠)를 지나 경내에 이르면 시냇물을 건너야 되는데 그 건널목에 놓인 다리가 승선교이다. 시냇물의 너비가 넓은 편이라서 다리의 규모도 큰 편인데, 커다란 무지개 모양으로 아름답게 놓여있다.

기단부(基壇部)는 자연 암반이 깔려 있어 홍수에도 다리가 급류에 휩쓸릴 염려가 없는 견고한 자연 기초를 이루고 있다. 다리의 아래부분부터는 길게 다듬은 돌을 연결하여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쌓았으며, 그 짜임새가 정교하여 밑에서 올려다보면 부드럽게 조각된 둥근 천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홍예를 중심으로 양쪽 시냇가와의 사이는 자연석을 쌓아 석벽을 이루고 그 윗부분에도 돌을 쌓았는데, 모두 주변의 냇돌을 이용하였다. 다리 한복판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밑으로 삐죽 나와 있어 장식적 효과를 주고 있는데, 예로부터 이것을 뽑아내면 다리가 무너진다고 전해오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불에 타서 무너진 선암사를 중건할 때 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 숙종 24년(1698)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의 모습을 보기 바라며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그 기도가 헛되자 낙심하여 벼랑에서 몸을 던지려 하는데, 이 때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하고 사라졌다. 대사는 자기를 구해주고 사라진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워 관음보살을 모시는 한편, 절 입구에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를 세웠다고 한다.

무지개 모양으로 건설한 양식은 곧 벌교홍교(보물 제304호)와 같은데, 2개가 모두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양식상 공통점이 있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다만 돌을 쓴 방식이나 마무리수법이 오래된 양식이며, 그 구조 또한 보다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미루어 영조 때에 만들어진 벌교홍교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선암사 다 와서, 이런 문구의 길이 많더군요.

실제로도 이 길을 걷고 난 후 지금의 여자친구와 잘 되게 해준 것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드디어 선암사가 보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나무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 곳곳에 동전이 껴 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었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혼자서 여행하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그렇게 스쳐지나갔습니다.



선암사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조그마한 연못도 보입니다.


그 안에 금붕어들도,


동전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애기보살도 보입니다.


개구리 왕눈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연못도 있고,


선암사 뒷길을 따라 또 걸어올라가면,


이렇게 탁 트인 멋진 절경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기념사진 한방 찍고,



버스시간이 다가오면서, 바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며 순천만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부터 저를 설레이게 만드네요.


순천만 천문대가 있었지만, 이것도 시간관계상 패스..


순천만 관람 포인트까지 금방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입구부터 걸어서 1시간 가량 걸린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아챘습니다.


급하게 사진 한방 찍고,


벌써 해가 다 저문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래도 순천만의 게들은 저를 반겨줍니다.

이렇게 반갑게도 손을 흔들어 주네요.


슬슬 어두어지는길.

정말 논스톱으로 이틀째 움직이는 상황이라 많이 지쳤는데도,

석양을 보고 싶어 무작정 뛰었습니다.


정상에 도착.

하지만 이미 해는 저물었네요.


2013년 정원박람회를 기다리며 저 멀리 글씨도 새겨두었습니다.


그래도 정상 정복 승리의 브이.

모기 퇴치 팔찌도 신나게 찍혔습니다.




마지막 순천만의 해질녘을 바라보며, 입구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너무 늦게 올라온 탓인지,

길마저도 하나도 보이지 않아 은근 무서웠습니다.

이렇게 순천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다음 보성의 일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생선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