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내일로(전라도)2011. 5. 10. 00:32





이제는 기억에서 저편으로 흘러버린..

그리고 10개월만에 올리는 작년의 내일로 여행기.

마지막편 7. 담양 편입니다.



#일정

광주 - 담양 - 죽녹원 - 메타세콰이어길 - 광주 - 조치원 - 공주

이젠 벌써 10개월이 지나버려서 세세한 기억은 하지 못하는 이야기 담양입니다.

마지막 3일째 되는 날 오후에서야 광주에 도착해서 담양을 갈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크긴 했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메타세콰이어길만큼은 다녀오겠다 맘먹은 후라 출발했습니다.

따로 담양으로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탈 필요없이,

광주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담양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담양 종착역에 도착하면, 1박 2일 방문 후 유명해진 죽녹원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






죽녹원 규모가 생각했던 것 보단 큰 규모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 중간 휴식터를 많이 마련해두었더군요.










죽녹원 안에 자그마한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죽녹원에 놀러온 아이들이 중간에 정신없이 놀다 가느라 시끌벅적 했습니다.






죽녹원 입구쪽에서 멀리 보면, 메타세콰이어길이 보입니다.




 


죽녹원에서 메타세콰이어 가는 길입니다.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이 길 바로 뒤에있는
 


담양국수거리로 왔습니다.

 


그 중 여행오기전부터 꼭 가야겠다 마음 먹었던 진우네집국수에 왔습니다.


약계란 1,000 / 사이다 1,000 / 국수 3,000

총 5,000원어치 먹었습니다 :)


일반 계란과는 다른 맛. 하나 더 먹고 싶긴 했지만 목말라서 패스..




원악 유명한 국수집이라 기다리면서 이래저래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녔네요.


대략 20분 정도 기다려서 먹은 진우네국수

진심..

맛있었습니다.

집 근처라면 맨날 갔을 거에요.


배 든든히 채우고 저 멀리 죽녹원을 한번 바라보고 드디어 대망의

'메타세콰이어길'로 출발


작은 대여료를 내고 자전거 하나 빌려서 출발했습니다.


왼쪽으로는 작은 강이 흐르고, 우측으로는 아기자기한 공원

그리고 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맞으며 메타세콰이어길로 다가갔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메타세콰이어길.

이미 길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차 있었습니다.










나와 함께 해준 자전거도 한방


메타세콰이어 옆에 있는 아기자기한 공원


좀 더 세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마지막 날이라 지쳐서 사진도 덜 찍고, 10개월이나 지나버려서 기억이 희미해져버렸네요.


끝으로

정말 짧았던 2박 3일

72시간도 안되었던,

실질적으로 65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저를..










라고 외치게 해주었던 짧지만 긴 시간

즐거웠습니다.


여러분들도 행복을 쫒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생선날개





이제는 기억에서 저편으로 흘러버린..

그리고 10개월만에 올리는 작년의 내일로 여행기.

6. 보성 편입니다.



#일정

보성역 - 보성녹차밭 - 보성시외버스터미널 - 광주



보성역에 도착했습니다.

해 뜨자마자 안개가 낀 보성 녹차밭을 보겠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7시에 보성에 도착했습니다.

벌교역은 그냥 지나가다 한컷.

괜히 꼬막이 생각나서요.


버스를 타고 보성 녹차밭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무들이 안내해줍니다.


입구에서 셀카 한방 찍고,

 


입구로 들어가기 전부터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이 작게밖에 올라가지 않아서 아쉽네요.






입구입니다.

저보다 빨리 오신분들도 많았습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면 이른 아침인데..










녹차밭 찍느라 셀카는 거의 안찍었던 것 같네요.










디카도 고화질이 아니었고,

제가 사진 찍는 실력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지만,

원악 풍경이 좋은 곳이라 막 찍어도 잘 나왔던 것 같네요.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언덕이 가파르고 힘든 정도도 아니구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녹차밭의 풍경..




정상에서 보면 바다도 보인다고 하는데,

전 잘 보이지 않더군요.




녹차밭의 뒷길 산책로는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


조그마한 냇가에서 물이 흐르고,










냇가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같이 걸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잊을 수 없는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보성녹차밭의 일과를 끝마쳤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건 녹차아이스크림 맛뿐이네요.

괜히 제가 리뷰를 써서 맛있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드셔 본 분들만 아실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먹었던 녹차 아이스크림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아침 9시~ 9시 30분 정도부터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시작하니 참고하세요)


그렇게 녹차밭을 벗어나 보성 시내로 들어섰습니다.

아니 읍내인가요..




택시기사아저씨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보성은..

녹차밭 말고는 별로 볼거리가 없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기차를 기다릴 수 없기에 버스터미널에서 광주로 향하는 차를 탔습니다.

보성에서 광주가는 기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시고,

미리 시간 체크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생선날개
traveL/내일로(전라도)2011. 4. 15. 15:04





이제 기억에서 저편으로 흘러버린..

그리고 10개월만에 올리는 작년의 내일로 여행기.

5. 순천 편입니다.



#일정

순천역 - 선암사(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 승선교) - 순천만 - 순천역




순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일정은 선암사 이전에 '순천영화촬영장'을 들릴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급박한 관계로 촬영장은 제외했습니다.


가는길에 구름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어봤지만, 역시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과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네요.


선암사에 도착했습니다.

발을 디디며 사진 한장.


공주에서 사는 입장으로 동학사를 자주 들렸지만, 선암사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자연으로 만들어낸 그늘과 바람으로 여름의 더위는 잠시 잊었습니다.









선암사 안에 있는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입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엔

그리 볼거리가 많진 않았고 금액을 지불하고 체험해야 했지만 시간관계상 들러보기만 했습니다.





시원한 '장군수' 한 사발 얻어먹고,








자연이란 색은 아스팔트, 콘크리트만 제외하면 어떤 색이든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도심에서 오랜만에 벗어나니 재충전 된 느낌이었습니다.




선암사 다리 위에서 부는 계곡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30분 동안은 앉아 있었습니다.

인위적인 기계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과는 다른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선암사 승선교' 입니다.

# 선암사의 부도(浮屠)를 지나 경내에 이르면 시냇물을 건너야 되는데 그 건널목에 놓인 다리가 승선교이다. 시냇물의 너비가 넓은 편이라서 다리의 규모도 큰 편인데, 커다란 무지개 모양으로 아름답게 놓여있다.

기단부(基壇部)는 자연 암반이 깔려 있어 홍수에도 다리가 급류에 휩쓸릴 염려가 없는 견고한 자연 기초를 이루고 있다. 다리의 아래부분부터는 길게 다듬은 돌을 연결하여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쌓았으며, 그 짜임새가 정교하여 밑에서 올려다보면 부드럽게 조각된 둥근 천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홍예를 중심으로 양쪽 시냇가와의 사이는 자연석을 쌓아 석벽을 이루고 그 윗부분에도 돌을 쌓았는데, 모두 주변의 냇돌을 이용하였다. 다리 한복판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밑으로 삐죽 나와 있어 장식적 효과를 주고 있는데, 예로부터 이것을 뽑아내면 다리가 무너진다고 전해오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불에 타서 무너진 선암사를 중건할 때 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 숙종 24년(1698)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의 모습을 보기 바라며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그 기도가 헛되자 낙심하여 벼랑에서 몸을 던지려 하는데, 이 때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하고 사라졌다. 대사는 자기를 구해주고 사라진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워 관음보살을 모시는 한편, 절 입구에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를 세웠다고 한다.

무지개 모양으로 건설한 양식은 곧 벌교홍교(보물 제304호)와 같은데, 2개가 모두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양식상 공통점이 있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다만 돌을 쓴 방식이나 마무리수법이 오래된 양식이며, 그 구조 또한 보다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미루어 영조 때에 만들어진 벌교홍교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선암사 다 와서, 이런 문구의 길이 많더군요.

실제로도 이 길을 걷고 난 후 지금의 여자친구와 잘 되게 해준 것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드디어 선암사가 보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나무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 곳곳에 동전이 껴 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었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혼자서 여행하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그렇게 스쳐지나갔습니다.



선암사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조그마한 연못도 보입니다.


그 안에 금붕어들도,


동전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애기보살도 보입니다.


개구리 왕눈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연못도 있고,


선암사 뒷길을 따라 또 걸어올라가면,


이렇게 탁 트인 멋진 절경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기념사진 한방 찍고,



버스시간이 다가오면서, 바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며 순천만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부터 저를 설레이게 만드네요.


순천만 천문대가 있었지만, 이것도 시간관계상 패스..


순천만 관람 포인트까지 금방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입구부터 걸어서 1시간 가량 걸린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아챘습니다.


급하게 사진 한방 찍고,


벌써 해가 다 저문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래도 순천만의 게들은 저를 반겨줍니다.

이렇게 반갑게도 손을 흔들어 주네요.


슬슬 어두어지는길.

정말 논스톱으로 이틀째 움직이는 상황이라 많이 지쳤는데도,

석양을 보고 싶어 무작정 뛰었습니다.


정상에 도착.

하지만 이미 해는 저물었네요.


2013년 정원박람회를 기다리며 저 멀리 글씨도 새겨두었습니다.


그래도 정상 정복 승리의 브이.

모기 퇴치 팔찌도 신나게 찍혔습니다.




마지막 순천만의 해질녘을 바라보며, 입구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너무 늦게 올라온 탓인지,

길마저도 하나도 보이지 않아 은근 무서웠습니다.

이렇게 순천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다음 보성의 일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생선날개
traveL/내일로(전라도)2011. 4. 15. 14:16





이제 기억에서 저편으로 흘러버린..

그리고 10개월만에 올리는 작년의 내일로 여행기.

4. 여수 편입니다.


직장을 다니고,

유럽을 준비하고,

그리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올리지 않고 있다가,

잊혀지기 전에 올리기 위해서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되네요.

#일정

여수역 - 오동도팬션 - 하멜등대(여수 야경) - 오동도 팬션(1박) - 항일함(일출)
- 오동도(오동도 동백기차 - 오동도 등대 - 오동도 용굴 - 오동도 음악분수대) - 여수역



일단 여수를 가는 길에, 그날도 혼자였기에 똥폼 사진 한방


'이게 혼자 여행하는 재미'

남원에서 오후차를 타고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여수에는 밤 늦게 도착했습니다.



여수역에 내렸는데, 그 많던 '내일러'도 없고, 한가한 역에서

극적으로 밖에서 내일러 2분을 만나서 '내일러의 안식처'와도 같은 여수 '오동도 팬션'으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여담이지만 참 우연찮게도 그렇게 만난 내일러 2분중에 한분이 저와 같은 학교.

그리고 여자친구가 다니는 학과의 후배였습니다. 여행의 우연이란 재미있습니다.)


오동도 팬션에 도착.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같이 저럼한 가격인 것에 비해 모든 시설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2010년 전남본부 내일러는 1박 무료였습니다.

내일러가 아닌 개인적으로 숙박을 하고자 한다면 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단체 숙박입니다.)


에어컨, 티비, 선풍기, 밥솥, 조리도구.침대(뭐 결국 많은 인원중에 2~3명만 잘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는 별로 없지만

그리고 돈으로 살수 없는 여수 바닷가의 야경까지..

일단 샤워 후 팬션을 뒤로 하고 야경을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동도 팬션' 바로 앞에는 하멜등대가 있습니다.


일단 오동도 팬션의 바로 앞 골목길로 나와



앞을 보면 저 멀리 '돌산대교'가 보이고




바로 앞을 보면 정착된 고기잡이 배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하멜등대

 


 

한밤중이지만 등대로 가는 길은 밝네요.



야경은 이렇게 마무리를 짓고,

zzZ









새벽 4시 기상.

같이 숙박했던 '오동도 팬션' 맴버 4명과 함께 3대 일출(#3대 일출 : 여수 항일함, 제주 성산 일출봉, 강릉 정동진)

로 꼽히는 '항일함 일출'
을 보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오동도 팬션을 나와 근처 경찰서 앞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1년이나 지나버려 시간은 기억 안나지만,

새벽 5시에 경찰서 앞에서 타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11번 버스에는 사람이 한가득입니다.

그것도 내일러로..

어디서 이렇게 많은 내일러들이 모인 건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분명 '오동도 팬션'에 내일러들은 깊이 잠들어 나오지 못하던데..


어쨌든 항일함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

 


다른 분들도 아침일찍 나와 일출을 기다리며 보고 계십니다.


저도 여기서 엉덩이를 내밀며 사진 한방


쉽사리 일출을 보여주진 않네요


탁 트인 바다


뒤로는 멋진 절경이


'오동도 맴버들과 기념샷' 을 찍고



그렇게 해가 떠버렸습니다.

일출은 보이지 않고 저 위에 흐릿하게 해만 보일 뿐이네요.


3대 일출인 만큼, 보기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올라오는 길엔 찍기 힘들었던 길.

가는길, 오는길 모두 즐겁게 갈 수 있게 아름다운 산행을 이끌어주었습니다.


실제로도 저렇게 사람 한명 지나갈 수 있는 길입니다.

인조적인 것이 아닌 자연스러움의 절벽 사이의 길이 계속 저희를 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동도팬션' 패밀리 한번더 샷

..사실 산행으로 많이 지쳤었습니다.

잠도 다들 3시간여밖에 자지 못하고..






항일암 앞 상점




항일함을 다 보고 난 후 버스를 타고 다시 여수 시내로 향했습니다.

(굉장히 피곤했던지 자고 일어나니 시내더군요)

그리고 바로 샤워하고 여수의 베스트 관광지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오동도 옆 정체 모를 정자



여수와 오동도를 이어 놓은 도로




 

편하게 넘어갈 수 있는 '오동도 동백기차' 편도 500원 밖에 안합니다.

한여름엔 더워 죽느니 그냥 타는게 속 편합니다.






 

산행하는 길 하나하나에 세심한 신경을 썼는지 볼거리가 많고 산림욕 하는 기분이 듭니다.









 

오동도 속의 작은 팬션



 

오동도 등대..............옆에 작은 등대



 

생각해보니 오동도등대를 찍을 생각을 안했나봅니다.














 

주변에 유치원에서 나들이.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요.



오동도 음악분수대



그렇게 다시 여수역으로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연찮게 만나게 된 우리 '오동도팬션' 패밀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행선지인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 여수 지출내역

.버스비 : 1,000 * 2 (항일암)
.아침 : 초코바 1,000, 김밥 1,000
.오동도 동백기차 500 * 3(실수로 한번 더 끊었음)
.택시비 1,000원 (3명이서 천원씩 3천원)

총 : 6,500



 

Posted by 생선날개
traveL/내일로(전라도)2011. 4. 15. 14:15





드디어 올리는 내일로 2박 3일 여행기입니다.

내일로를 일주일 단위로 이동하는 보통 학생분들과는 다르게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2박 3일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노력을 통해 전라도를 정복하려 했습니다.


간략하게 일정을 말씀드리면

1일 : 공주 > 조치원 > 전주(전동성당, 전주한옥마을, 덕진공원) > 남원(광한루, 춘향테마파크)
2일 : 여수(하멜등대, 향일암, 오동도) > 순천(선암사,순천만)
3일 : 보성(녹차밭) > 광주 > 담양(죽녹원,메타세콰이어) > 조치원 > 공주

이런 일정이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기차만 타다 끝나겠다고 할 정도의 굉장히 빠듯한 일정이었습니다만,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그렇게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날 밤 자정까지 일하고 피곤했지만,

여행 출발 전에 그 어떤 것이라도 조금 더 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4시간 가량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습니다.

간략하게 전라도에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와, 내일로 티켓 사용시 주의사항 또는 팁 같은 것들만 챙겨보고,

즉흥여행식으로 출발했습니다.




공주 출발부터 최대한 2박 3일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6시 35분 조치원 첫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비가오고, 평일, 그리고 첫차라 그런진 몰라도 버스에 저 혼자 운치있게(?) 앉아서 갔습니다.


아직까지 비의 영향을 받고 있어서 조금은 걱정도 되었지만,

의외로 날씨가 제게 많은 도움을 주더군요.




저의 내일로 출발지가 된 조치원역.

도장은 찍었습니다만, 별로 감흥은 없었습니다.




내일로 여행자 치고는 럭셔리한 아침.

포카리스웨트와 빅 브라우니를 먹으며 기념 사진 한방.




하지만 저 내일로 표는 새마을호 탔던 마지막 날에 딱 한번 검사하고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사실 이 사진들은 혼자 여행하느라 뻘줌해서, 괜히 폼잡으면서 찍은 사진들..

이 당시에는 '혼자 여행하면 좋다고 누가 그랬어? 죽는다 진짜..'

라는 생각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전주'부터 본격적인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언제 올리게 될 지 모르겠지만,

빠르게 업데이트 할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


$ 공주, 조치원 사용내역

.공주 > 조치원 버스비 : 2,900
.브라우니 : 1,000
.음료수 : 1,400

총 : 5,300







Posted by 생선날개
dailY/diary2010. 8. 21. 00:44





느낀점이 너무나도 많았고,

힘들기도, 행복하기도 했던 2박 3일간의 내일로 여행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자야할 것 같네요.

내일도 할일도 많고,

다음날도 많고,

500장에 가까운 사진 걸러서 올리는 것만 해도,

한달은 넘게 걸릴 듯.

아쉬운 마음으로 이번 여행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보성 녹차밭 사진 하나만 올리고

이만 자러 갑니다






Posted by 생선날개